| 賞春堂公事實
公諱倫字德彝節愍公之玄孫而啓功郎諱硕珩之子也見識高明行義純至居于谷城之竹谷扁堂賞春行詩曰山下長江江上村靑松爲屋竹爲門主人素是疎狂者醒則逍遙醉則昏隱遯不出 宣廟己巳六臣後裔錄用之命其時公除禮賓寺參奉其從弟倫及信亦除慶基殿參奉崇仁殿參奉事載昇平與浴川之誌
상춘당공사실(賞春堂公事實)
공의 휘는 윤(倫)이요, 자는 덕이(德彝)인데 절민공의 玄孫이오 게공랑 諱 頌珩의 아들이다. 견식이 고명하고 행의가 순지하여 곡성의 죽곡에 살면서 상춘당(賞春堂)이라는 현판을 걸고 시를 짓기를,
산 아래 흐르는 물, 그 강 위의 마을 山下長江江上村
푸른 소나무로 집을 짓고, 대나무로 문을 엮었네 靑松爲屋竹爲門
주인은 본디 소광한 사람 主人素是疎狂者
깨면 노닐고 취하면 잠을 자지. 醒則逍遙醉則昏
하고 피하고 숨어 나타나지 않더니 선조 기사년(一五六九)에 사육신 후예들을 녹용하라는 명이 내려 공은 예빈시 참봉이 되고 공의 종제 윤(倫) 및 신(信)은 경기전 참봉 숭인전 참봉이 되었다. 사실이 승평읍지(昇平邑誌) 및 곡성읍지(谷城邑誌)에 등재되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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